오늘은 단기 4350년 12월 19일 立春日 입니다.
戊戌年 甲寅月 丁卯日 癸卯時 가 입춘시 입니다.
태양이 황경 315도를 정확히 통과하는 시각
2018년 2월 4일 06시 28분입니다.
우주 원리를 기본으로 하는 양명학으로 오늘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날로 봅니다.
그래서 어제 태어난 아기는 닭띠가 되고
오늘 6시28분 이후에 태어난 아기를 개띠의 운세로 본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한해에 모든 좋은 기운을 기원하면서
입춘첩, 입춘방을 써서 붙이는 관습이 내려왔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나물로
입춘채(立春菜)·오신반(五辛盤)이라고도 합니다.
눈 밑에 난 햇나물로 자극성 있는 맛과 비타민 C를 함유해
겨우내 결핍되었던 영양분을 신선한 채소로 보충하고
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오신채 종류로는 파, 삽주싹, 당귀싹, 산갓, 미나리싹, 무싹,
파, 마늘순, 달래, 부추, 유채 등 봄철 채소의 새순이나 싹 입니다.
이렇게 먹는 오신채에는
음양오행의 의미를 담아 다섯 가지 색깔 나물로 먹었는데요.
오색은 청색, 적색, 황색, 흰색, 검정색으로
각각 인, 예, 신, 의, 지를 의미합니다.
다섯가지 색깔 나물과 오신채를 함께 넣은 비빔밥이나
봄 향기가 가득한 신선한 샐러드로 맛있는 식사를 해도 좋겠습니다.
입춘 때에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으로 '명태순대'가 있는데요.
명태순대의 경우 함경도, 강원도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으로써
해당지역에서는 봄나물 대신 명태순대를 먹었다고 하네요.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채소를 채워 만든 순대로
'동태순대'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지역별로 입춘일에 먹는 음식이 다른데요.
경상남도는 팥죽을 끓여먹고,
충청도는 보리밥을 해먹으며,
함경남도에서는 입춘일에 무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 하여
무를 먹기도 합니다.
절기에 맞게 볼 수 있는 제철채소와 제철과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식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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