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스크랩] 콘테이너 하우스를 짓고
소불 笑佛
2006. 3. 16. 11:30
지난가을 천안근교(풍세)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에 230여평의 대지를 구입하여 그동안 꿈꿔왔던 주말농장을 가꾸기 시작했다.
내게 230평은 감당하기 어려운 넓이이기에 그동안 그곳에 농사를 지어오셔던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절반가량은 계속 농사를 지으시라고 부탁드렸고 나머지를 가지고 내자신이 가꾸어 보기로 했다.
우선은 자그마한 집을 지어야했는데 땅을 구입하는데 재산의 대부분을 사용해버린 저로서는 가장저렴하면서도 운치있는 그런집을 짓고 싶었다.
그래도 그동안 인터넷을 드나들며 열심히 정보수집을 한 보람이 있어 다방면의 대안들을 검토했는데 그중 콘테이너하우스가 가장 우리처지에 알맞을 것 같았다.
견적을 받아보니 3m X 6m(5.5평)콘테이너의 가격이 550만원 다소 부담은 되었으나 심사숙고끝에 결정을 하였다.
대략적인 사양은 이랬다 .
내벽은 50mm스치로폴위에 석고보드 그리고 석고보드위에 벽지,바닥은 전기온돌판넬위 장판,외벽은 비닐사이딩,지붕은 50mm샌드위치판넬위 아스팔트슁글, 그리고 창문은 격자창호,싱크대 1조발주계약을 하고 콘테이너를 놓을 기초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을 혼자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시멘트와 블럭으로 기초를 한후 드디어 콘테이너 하우스가 설치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쁘게 지어진 우리집을 보고 집사람과 아이들은 물론 이웃의 어르신들도 이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
또한 어느잡지에서 눈여겨 보아왔던 테크작업을 하느라 지난겨울은 추운줄도 모르고 열심히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았다
달랑 콘테이너와 테크만으로도 우리의 작년겨울은 신이 났었다 드럼통과 나무를 구해다 겨우내내 고구마도 구어먹고 조개도 구워먹고 삽겹살도 구워먹고 이웃의 어르신들은 추운데 그리도 좋으냐며 허허 웃으신다.
봄이 오고 난 바쁘기 시작했다 10평남짓 밭을 갈아 내가 알고있는 야채는 죄다 심어놓고 앞마당에는 잔디를 심기시작했다 혼자 줄을 띄우고 땅을 파고 잔디를 이등분하여 심어놓으니 제법 정원이라 부를만했다.
그래도 무언가 허전하여 마당귀퉁이에 삽한자루 가지고 연못을 파고 조경석으로 마무리를 한후 물을 채우고 다음날 와서 보니 이런 일이...
물이 간다는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
부랴부랴 조경석을 모두 들어내고 방수를 철저히 하여 재사공한 결과 이제는 금붕어와 미꾸라지 그리고 부래옥잠이 가득한 멋진 연못이 되었다.
연못주위에 봉선화를 심고 테크에는 박을 올리고 우물가에는 우리고장 특산물인 거봉포도 세그루를 심어놓았고 작은 녀석 생일을 맞아 소나무한그루도 기념식수하였다. 정리해보면 주말농장을 가꾸는데 사용된 비용은 콘테이너 550만원, 테크작업시 공구및 나무 20만원,잔디10만원,조경석 10만원,간이화장실9만원,벽돌및 시멘트 10만원,텃밭용공구및 종자대금 5만원,소나무 및 각종유실수 15만원 기타 20만원 이렇게 해서 약 650만원가량이 소요되었다.
혹시 자금이 충분치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다소 고생은 되겠지만 땅을 벗삼아 하나하나 일구어 가다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의 경험담을 감히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내게 230평은 감당하기 어려운 넓이이기에 그동안 그곳에 농사를 지어오셔던 이웃집 할아버지에게 절반가량은 계속 농사를 지으시라고 부탁드렸고 나머지를 가지고 내자신이 가꾸어 보기로 했다.
우선은 자그마한 집을 지어야했는데 땅을 구입하는데 재산의 대부분을 사용해버린 저로서는 가장저렴하면서도 운치있는 그런집을 짓고 싶었다.
그래도 그동안 인터넷을 드나들며 열심히 정보수집을 한 보람이 있어 다방면의 대안들을 검토했는데 그중 콘테이너하우스가 가장 우리처지에 알맞을 것 같았다.
견적을 받아보니 3m X 6m(5.5평)콘테이너의 가격이 550만원 다소 부담은 되었으나 심사숙고끝에 결정을 하였다.
대략적인 사양은 이랬다 .
내벽은 50mm스치로폴위에 석고보드 그리고 석고보드위에 벽지,바닥은 전기온돌판넬위 장판,외벽은 비닐사이딩,지붕은 50mm샌드위치판넬위 아스팔트슁글, 그리고 창문은 격자창호,싱크대 1조발주계약을 하고 콘테이너를 놓을 기초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을 혼자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시멘트와 블럭으로 기초를 한후 드디어 콘테이너 하우스가 설치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쁘게 지어진 우리집을 보고 집사람과 아이들은 물론 이웃의 어르신들도 이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
또한 어느잡지에서 눈여겨 보아왔던 테크작업을 하느라 지난겨울은 추운줄도 모르고 열심히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았다
달랑 콘테이너와 테크만으로도 우리의 작년겨울은 신이 났었다 드럼통과 나무를 구해다 겨우내내 고구마도 구어먹고 조개도 구워먹고 삽겹살도 구워먹고 이웃의 어르신들은 추운데 그리도 좋으냐며 허허 웃으신다.
봄이 오고 난 바쁘기 시작했다 10평남짓 밭을 갈아 내가 알고있는 야채는 죄다 심어놓고 앞마당에는 잔디를 심기시작했다 혼자 줄을 띄우고 땅을 파고 잔디를 이등분하여 심어놓으니 제법 정원이라 부를만했다.
그래도 무언가 허전하여 마당귀퉁이에 삽한자루 가지고 연못을 파고 조경석으로 마무리를 한후 물을 채우고 다음날 와서 보니 이런 일이...
물이 간다는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
부랴부랴 조경석을 모두 들어내고 방수를 철저히 하여 재사공한 결과 이제는 금붕어와 미꾸라지 그리고 부래옥잠이 가득한 멋진 연못이 되었다.
연못주위에 봉선화를 심고 테크에는 박을 올리고 우물가에는 우리고장 특산물인 거봉포도 세그루를 심어놓았고 작은 녀석 생일을 맞아 소나무한그루도 기념식수하였다. 정리해보면 주말농장을 가꾸는데 사용된 비용은 콘테이너 550만원, 테크작업시 공구및 나무 20만원,잔디10만원,조경석 10만원,간이화장실9만원,벽돌및 시멘트 10만원,텃밭용공구및 종자대금 5만원,소나무 및 각종유실수 15만원 기타 20만원 이렇게 해서 약 650만원가량이 소요되었다.
혹시 자금이 충분치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다소 고생은 되겠지만 땅을 벗삼아 하나하나 일구어 가다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의 경험담을 감히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전원주택과 조경
글쓴이 : 최찬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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