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스크랩] 나는 전원 생활을 이렇게 시작 했다

소불 笑佛 2011. 3. 20. 00:07

 

제가 전원에서 살기까지의 역사 입니다.

전원생활을 하시고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하여 올려 봅니다.

 

 

 

 

 

 

 

 

 

 

 

 

 

 

 

 

위 사진은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계곡 거의 끝입니다.

사진이 남아 있는게(포맷하다 없어저서) 이것밖에 없어 아쉽지만

너무 행복했던 시기 입니다.

3년동안을 일주일에 한번씩 정말 열심히 다니며 열정적으로 가꾸고 땀과 소주와 삽겹살의 진가를 알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친구들이 제일 좋았다고 기억하는곳이기도 하고요

 

 

 

 

 

 

 

 

 

 

 

 

이사진은 보신분도 계실것입니다.

영월의 주말주택 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드디어 짐을싸서 전원 생활을

 하기로 집사람과 합의를 하고

도시 생활을 과감히 정리 합니다.

막상 영월에서 집을 지으려하니 도시에서  너무 멀고

 계곡이 너무 깊어 해가 일찍지고

약간의 무서움과 외로움도 있어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좀 넓은곳으로 나가 집을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과  이왕이면 투자 가치도 고려하며

울나라 지도를 보고 연구한 결과

홍천으로 정하고 서석면에 땅을 사고

세를 살면서 지은곳이 위 사진의 집입니다.

 

사진과 같이 작은 땅이지만 그림같은 풍경에서

2년을 살아보니  별장으로는 딱인데 거주하기에는

너무 가파르고 (눈오면 쥐약)

늦동이(4살때 내려와 현재 초등4학년 딸)의

 등하교와 딸의 외로움(하교후 친구들을 만날수 없슴)

 때문에 팔고

현재는 서석면 초등학교옆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니까 딸은 엄청 좋아 하는데

친지들이 오시거나 저의 전원의 꿈이 퇴색되어지는것을 막기 위하여

그리고 늦동이가 기숙사라도 들어갈 나이가 되면 살집으로

며칠전에 올린 주말주택(전원주택 8873번)을 구입하여 꾸미는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분들은  항상 저에게 묻습니다.

시골 생활이 행복하냐고,

이질문은 혹시 본인이  후회하게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하시는 말이겠지요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전쟁터에서 휴가 나온 기분입니다"

저는 나이 오십에 짐을 쌌습니다.

무릅팍 힘있을때 내려가자고

지금 생각하면 늦은 나이 였습니다.

여건이 되면 하루라도 빨리 짐을 싸십시요

아니면 코딱지만한 땅이라도 사서

주말주택을 시작 하세요

약혼시절이 더짜릿하듯 그때가 제일 행복했더라고요

제가 과정을 말씀드리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땅을 구입할때 영원히 살것 처럼 너무 완벽한 땅을

찾으려 하지말라

있지도 않거니와 찾았다해도

사람의 마음은 항상 변하고 시행 착오를 거듭하는 것이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나의 이상형의 땅을 찾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출처 : 전원주택과 조경
글쓴이 : 무릉도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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