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양수역 바로앞 라이더를 위한 식당인듯 한 곳,
얀's 에서 씩씩하고 삭삭한 젊은이들의 정성들인 음식과 서브로 가격대비 크게 만족할 수 있었다.
100년 전통의 지평 막걸리는 금상첨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커피까지 마셨으니,
이제는 왔던길을 달려서 다산 기념관을 향하여 간다.
화살나무 단풍이 고와도 너-무 곱다.
먼저 마재성지를 탐방했다. 마재는 이곳 마을 지명이다.
정약용 형제들이 이곳에서 천주실의를 공부하며 자란곳이고,
1801년 정약종(아우구스티노)이 서소문밖 형장에서 순교하였으며,
그의 부인, 아들, 딸들이 모두 순교한 가정의 신앙출발지에 조성한 한국천주교회의 요람지이다.
정약종은 최초의 한글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저술하였고,
최초의 평신도 단체인 "명도회"의 초대 회장을 하였다.
정약종 일가의 순교성인을 현양하기위한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
한국적 이미지가 많이 가미된 성당 내외부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500m 전방 고개넘어에 있는 다산 기념관과 실학 박물관을 탐방하였다.
먼저 자전거를 정해진 장소에 잘 보관해 놓고,
이것은 정조가 화성 능행차시, 정약용이 한강에 설치한 배다리 모형이다.
당시에 배다리를 놓는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1789년"주교사"라는 관청을 설치하고, 1790년 정조14년에 직접 "주교지남"이라는 배다리 건설 지침을 내리자,
정약용은 서용보 등과 주교지남에 제시한 지침에 따라
1795년 2월에 배다리 설계를 완성하고, 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리며 강폭이 좁은 노량-노들에 설치하였다.
실제 배다리 건설에는 20여일이 걸릴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정약용의 뛰어난 조직 운영으로 11일 만에 완성하였다.
능에서 내려다 본 여유당 모습.
여유당이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에서 따온것이니(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
"여"-겨울에 살얼음위를 걷듯이 매사에 조심하고, "유"-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라. 는 문구에서 취한 것이다.
쪽마루 대청은 시원하고 넓직하였다.
다음으로 옆에있는 실학박물관을 탐구한다.
권영나 해설사로부터
조곤조곤 설명을 듣고 실학의 이해를 넓혔다.
돌아오는 길에,
담쟁이의 빛이 너-무 고와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조개울" 돌솥밥/대통밥 집에서 맛있는 만찬으로 오늘의 역사문화 탐방을 성공적으로 기쁘고 유익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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